(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분쟁과 미 정부 일부 폐쇄(셧다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 다양한 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우위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40포인트(0.34%) 오른 2,152.43에 거래되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과 무역 합의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국간 무역 긴장은 강화됐다.

중국의 기술탈취 등 근본적인 사안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상황에서 로스 장관의 발언이 시장 불안감을 다시 키웠다.

IBM 등 반도체 기업에 이어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사우스 웨스턴 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성적표까지 시장 기대를 상회하며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과 주요 기업 호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2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9억원, 807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4%, 2.55%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1.54%, 0.4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3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0.72%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8포인트(0.11%) 오른 705.19에 거래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셧다운 이슈 등이 잔존하고 있어 추후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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