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헬스 부문 통해 상하이 CNAT 지분 58% 인수 예정

전기차 메이커 NEVS 지분 인수 9일 만에 추가 투자

헝다 "新 에너지 차 생산 체인 포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3위 부동산 개발사 헝다 그룹이 이번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전한 바로는 헝다는 그룹 산하 헝다 헬스 인더스트리를 통해 상하이 CENAT 뉴 에너지 지분 58%를 10억6천만 위안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있다.

2010년 5월 문을 연 상하이 CENAT는 중일 합작사로, 전기차 운행력을 강화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해왔다.

상하이 CENAT는 상하이, 장시, 광시 및 장쑤성에 공장이 있다.

헝다 헬스는 상하이 CENAT 매입이 "新 에너지 차 생산 체인을 포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중국 러에코 회장인 자웨팅이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메이커 파라데이 피처에 역시 헝다 헬스 인더스트리를 통해 지금까지 8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와 관련해 파라데이 피처는 헝다가 3년간 모두 20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반발해왔다.

헝다는 이밖에 지난 15일 또 다른 전기차 메이커인 내셔널 일렉트릭 비히클 스웨덴(NEVS) 지분을 9억3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NEVS가 생산하는 2개 모델은 중국 정부가 정한 전기차 대량 생산 표준에 부합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신문은 차입 부담이 큰 헝다가 이처럼 전기차 부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지난 23일 채무 차환을 위해 30억 달러의 역외 채권을 발행했다고 지적했다.

상환 기간은 1~3년이며 쿠폰 금리는 6.25~8.25%가 적용된 것으로 설명됐다.

헝다 채무는 지난해 6월 현재 6천711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싱가포르 신용평가사 크레디트사이츠가 분석했다.

헝다는 지난해 10월의 경우 18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최대 13.75% 금리에 발행했다.

헝다 그룹 주식은 24일 홍콩 증시에서 3.86% 상승해 22.85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헝다 헬스는 상하이 CENAT 지분 인수가 발표된 후 2.52% 상승해 13.84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