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강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9천억원 가까운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오후 2시 0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83포인트(1.34%) 오른 2,174.07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2억원의 주식을 사며 전일 4천958억원에 이어 대량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2천875억원(약 4천25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개선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3.50%, SK하이닉스는 4.82% 강세를 보이고 있다.

IBM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고, 전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하는 등 호재성 이벤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 가까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원에서 미국 정부의 일시 폐쇄(셧다운) 종료에 합의한다면 거부하지 않겠다"라고 발언하면서 셧다운 불안감도 어느정도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1.06%) 오른 711.88에 거래됐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이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 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지수 상숭폭이 커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시황 개선 징후보다 주가 움직임이 다소 빠른 감이 있어보이며 반도체 종목 저점 확인에 대한 확신을 내리기 아직 어려워 추세적 반등을 이어갈지는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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