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중국 주식을 사야 할 최적의 시기는 1분기라고 중국 최고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쑤저우 증권의 천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UBS나 HSBC 등이 올해 연말 주가 반등을 예상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 중국증시가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실적 둔화 전망이 이미 시장에 의해 소화됐으며 인민은행의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전망과 해외 투자금 유입,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 등의 기대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1분기 이후에는 경기 둔화세가 지속하면서 주가 상승폭을 반납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는 "최고의 기회는 1분기일 수 있다. 이후에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시장을 뒤덮고 있다"고 말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에서 중국 주식 전문가로 일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유로머니가 발간하는 월간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선정하는 '톱3' 전문가에 들었다.

그는 작년 11월 쑤저우 증권에 합류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MSCI가 오는 2월28일 중국증시 편입비중을 4배로 늘릴지 결정하기에 앞서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 2천500억위안(미화 367억달러)의 해외 패시브펀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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