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5일 중국증시는 다음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소폭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선전증시는 4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03포인트(0.39%) 오른 2,601.72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33포인트(0.18%) 떨어진 1,319.9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30~31일 이틀간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주 후반 발표될 예정인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나옴에 따라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 또한 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 부총리는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윌버 로스 중국 상무장관은 전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miles and miles away)'고 언급했다.

KGI증권의 천 하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정부가 성장률을 지지하기 위한 역주기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무역협상도 낙관하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다시 약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반등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금융업종은 인민은행이 은행권의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자격요건을 갖춘 은행들이 발행한 영구채를 일시적으로 중앙은행 증권과 교환할 수 있는 중앙은행 증권스와프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 자본확충을 위한 것으로 영구채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인민은행은 기대했다.

상하이증시에서 금융주는 1.4% 올랐고, 부동산업종은 1.8% 상승했다. 통신업종은 1.7% 떨어졌고, 공공서비스업종은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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