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유진자산운용이 채권형 펀드로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유진자산운용은 28일 지난해 8월 출시한 '유진 챔피언 중단기채권펀드'의 설정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챔피언 중단기채권펀드는 펀드 듀레이션을 1년 내외로 유지하면서 신용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주로 전단채 및 어음에 투자하고, 듀레이션을 0.5년 내외로 짧게 운용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축소하는 '유진 챔피언 단기채 모펀드'와 캐리 및 상대가치 매력 중심의 'A-' 이상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유진 챔피언 중기채 모펀드'에 투자한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을 판매회사로 확보하면서 단기간에 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특히 당분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 시장 금리가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단기채 펀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펀드는 지난 24일 A클래스 기준으로 최근 1개월 3.51%(연환산), 3개월 3.38%(연환산), 설정이후 2.88%(연환산) 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치마크인 KOBI120지수 대비 전구간 양호한 수익을 냈다.

지난해 출시된 채권형 펀드 '유진 챔피언 단기채펀드'도 1월 현재 설정액이 약 3조3천800억원에 달했다.

유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오춘식 상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작년에는 단기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며 "단기채로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만큼 챔피언 중단기채펀드를 단기채의 안정성에 중기채의 수익성을 더한 좋은 상품으로 시장을 대표하는 펀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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