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정부 일부 폐쇄(셧다운)의 한시적 해소 등 상승 동력을 얻었던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분쟁 우려가 재점화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2%) 내린 2,177.30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중간 기술분쟁이 재점화되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미국 행정부가 영국과 폴란드, 독일 등 외교 동맹국들에게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화웨이 등 중국 IT 기업을 배제할 것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유럽연합(EU) 주재 중국대사가 화웨이를 배제하는 것은 5G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양국간 분쟁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커졌다.

상승 출발했던 중국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반락에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5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각각 434억원, 3천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각각 0.67%, 1.20%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3.75%, 1.5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0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증권업종은 1.0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8포인트(0.40%) 오른 714.2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이날도 이어졌지만 미중 기술분쟁 우려가 오후 장 부진을 이끌었다"며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증시가 장중 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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