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8일 중국증시는 지난달 공업이익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75포인트(0.18%) 하락한 2,596.86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98포인트(0.38%) 떨어진 1,314.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중국 증권당국 수장이 바뀌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융업종 위주로 상승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두 지수는 한때 1%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공업이익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주 후반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경계감에 주가는 장 후반께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6천808억3천만위안(약 112조8천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공업이익은 2015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지난 주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 후이만 중국 공상은행 전 행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

상하이 소재 헝성에셋매니지먼트의 다이 밍 펀드매니저는 "류스위 전 증감위 주석은 시장 개혁과 혁신 측면에서 큰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캐릭터"라면서 "이 때문에 이 신임 주석은 더 열린 자세로 중국의 시장을 개방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도부로부터 주가를 끌어올리라는 지시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위안화는 장 초반 큰 폭으로 올랐으나 장 후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크게 반납했다. 초반 역외 달러-위안은 0.2% 이상 밀리며 6.73위안 중반에서 거래됐으나 장 후반에는 6.74위안 중반으로 올라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을 단행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종이 1.5% 하락하며 가장 크게 밀렸고, 소비재와 농산물 관련업종이 각각 0.8%, 0.7% 떨어졌다. 공공서비스업종과 정보기술 업종은 소폭 올랐다.

홍콩증시는 소폭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77포인트(0.03%) 높아진 27,576.96에 마쳤고, H지수는 8.83포인트(0.08%) 오른 10,882.50에 장을 마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