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달 29일 회의를 열어 적극적 주주권행사를 논의한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28일 '적극적 주주권행사와 관련한 포괄적 내용'을 29일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다.

수탁자책임위원회가 정부 의지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자 부담을 느껴 적극적 주주권행사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23일 열린 수탁자책임위원회 회의에서는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에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총 위원 9명이 의견을 밝힌 가운데, 대한항공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에 대해서는 찬성 2명, 반대 7명이었고, 한진칼에 대해서는 찬성 4명, 반대 5명이었다.

찬성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반대 측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29일 회의에서는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 여부 및 행사범위를 재논의하지 않는다. 결국 국민연금의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행사 결정은 다음 달 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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