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사법 당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두 개의 계열사,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공식 기소했다.

이번 소식은 오는 30~3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13개 혐의를 적용, 화웨이와 두 개의 계열사, 멍 부회장을 기소했다.

또 미국 사업파트너인 T모바일로부터 사업 기밀을 탈취했다며 10개의 혐의를 적용해 화웨이를 별도 기소했다.

화웨이는 미 이동통신업계 3위인 T모바일의 휴대전화 시험용 로봇 '태피'(Tappy)'의 영업기밀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미 사법부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사전 요청하기 위한 서류를 접수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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