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하락 출발 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가 낙폭을 줄임에 따라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28%) 오른 2,183.36에 장을 마쳤다.

오는 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측 무역협상단에는 류허 부총리와 이강 인민은행장,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 등이 포함됐다.

또한 발개위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낙폭을 축소해 나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국내 증시도 중국발 호재에 장 막판 상승 동력을 얻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천398억원, 22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6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0%, 2.23%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4%, 2.49%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1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2.0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포인트(0.46%) 내린 710.99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향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중국 증시 흐름에 따라 장중 상승 전환했다"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잔존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날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