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상선이 부산항 신항 4부두(PSA-현대부산신항만, PHPNT) 공동 운영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30일 PHPNT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현대상선과 PSA가 8대 2 비율로 지분투자로 세운 유안타HPNT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이 회사가 IMM인베스트먼트가 세운 특수목적법인이자 PHPNT 지분 50%를 보유한 와스카 유한회사를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가격은 총 2천212억원이다. 현대상선이 1천770억원(한국해양진흥공사 지분투자 500억 포함), PSA가 442억원이다.

이로써 PHPNT 지분은 현대상선과 PSA가 50%씩 확보하는 것으로 넘어가게 됐다.

현대상선은 기존 PHPNT 하역요율 인하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하는 가운데 오는 2020년 2분기에 받을 2만3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도 챙겼다.

앞으로 PHPNT 운영을 통해 얼라이언스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해 부산항 환적 물량, 수익 증대를 통한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한국 해운재건의 하나로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 터미널을 다시 확보하면서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산항이 세계적인 허브 포트(Hub Port)로 성장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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