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테라바이트(TB)급 모바일 메모리(eUFS) 양산을 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TB eUFS는 5세대 512기가비트(Gb) V낸드 16단을 쌓아 올려 동일한 크기에서 2배 이상 많은 용량을 구현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UHD급으로 10분간 동영상을 촬영하더라도 약 260개 정도 보관 가능한 용량이다.

속도 측면에서도 기존 512기가바이트(GB) 제품들보다 빠르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용량 확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SD보다는 10배 이상 빨라졌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 FHD 영상을 NVMe SSD로 전송할 때 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임의 쓰기 속도도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500배나 빠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1TB eUFS는 차세대 모바일기기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메모리 솔루션"이라며 "1TB eUFS의 안정적인 공급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차세대 모델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바일시장을 지속 성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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