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경계심 속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5% 내린 2,592.96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부동산, 통신, 금융이 소폭 떨어지고 있고 정보기술이 오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반등을 시도해 현재 0.05% 오른 1,300.98을 기록 중이다. 전일 약세를 이끌었던 통신 섹터가 오르고 있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무역협상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 미국 측 협상단과 30~31일 이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측이 무역협상을 코앞에 두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관계사 2곳,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전격 기소하면서 협상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 여파로 중국 증시도 연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화웨이 기소에 대해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이슈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따른 무역협상의 향방에 주시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물량은 없다.

위안화는 무역협상을 앞두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장 초반 6.74위안대에서 움직이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낙폭을 확대(위안화 가치 상승폭 확대)해 현재 6.7301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3위안(0.02%) 내린 6.7343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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