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윤시윤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증권거래세 인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0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증권거래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동감한다. 합리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실무자들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세수 목적으로 증권거래세를 확보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도 "증권거래세 인하 문제는 과세형평 문제가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거래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부과하는 것이 이중과세라는 지적에는 "양도세는 일부 계층만 낸다"며 "이중 과세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증권거래세 인하 검토 과정에서) 세수가 줄면 어떻게 될까하는 걱정은 2순위이고, 1순위는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과세형평이다"며 "물론 재정 여건 등도 모두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