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활발하게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주식 발행 규모는 8조8천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증가에도 기업공개가 중·소형주 위주로 이루어진 탓이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160조9천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선제적 자금조달이 지속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AA등급 이상 우량기업의 일반회사채 및 금융채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35조6천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AA등급 이상 위주로 발행됐으며 A등급 비중은 전년 대비 4.1% 줄었다. BBB등급 이하는 0.4% 증가에 그쳤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09조1천299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늘었다.

ABS는 16조1천294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5조2천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준이다.

CP 및 전자단기사채는 지난해 1천471조2천155억원가량 발행돼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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