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2,2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장중 2,20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3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64포인트(0.85%) 오른 2,202.00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72억원의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개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측이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관계사 2곳,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전격 기소하면서 협상 불확실성이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화웨이 기소에 대해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이슈라고 선을 그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날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도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선전종합지수는 0.04%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포인트(0.73%) 오른 716.10에 거래됐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발 미중 갈등에 양국간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은 잔존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화웨이 기소에 대해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이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호재가 됐고,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이어진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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