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둔화에 자산담보증권도 위축…모래 속 진주는
부동산 둔화에 자산담보증권도 위축…모래 속 진주는
  • 이효지 기자
  • 승인 2019.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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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부동산 경기둔화와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관련 자산담보증권(ABS)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자산담보기업어음(ABCP)은 신용보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발행한 주택저당채권(MBS)은 24조8천억원 어치로 전년보다 21.8% 줄어들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지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도 줄어든 셈이다.

올해도 정부의 규제기조에 MBS 발행이 전년 수준이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13 대책이 강력한 대출 규제를 담고 있어 MBS 기초자산인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등의 증가세가 둔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처럼 ABS 시장에 그늘이 없지 않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담보기업어음(ABCP)과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신용도, 금리 측면에서 투자해볼 만한 상품으로 거론된다.

PF ABCP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시행사에 대한 PF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기업어음이다. 특수목적회사(SPC)가 시행사에 대출을 해주고 그 대출을 담보로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시행사는 PF대출로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분양 후 계약금이 들어오면 상환한다.

PF ABSTB는 PF ABCP와 같은 구조지만 만기가 3개월 이하로 짧다.

건설사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반해 ABCP를 발행하면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게 돼 상환에 시차가 생기는데 건설사나 증권사가 보증, 매입확약 등의 형태로 신용을 보강해주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진 상태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2015년 주택시장 호조와 실적 개선으로 건설사 재무안정성이 나아졌고 해외 문제사업도 준공되며 대규모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부동산 경기둔화가 건설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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