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9일(미국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무역 전쟁은 미친 짓(madness)이라며 누구에게도 좋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무역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불행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모르거나 역사를 안다면 역사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면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로저스는 경고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걱정되지 않는 사람은 책을 더 읽어야 한다며 역사를 공부한 뒤엔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저스는 전날 물가 상승으로 금리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물가가 천천히 오르는 경우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지만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 이내 알아차리고 대응에 나선다며 현재 물가가 오르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물가가 오르면 보유한 돈의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고금리를 선호하게 된다고 로저스는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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