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종가 기준 2,2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4포인트(1.05%) 오른 2,206.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개시한 미중 고위급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화웨이발 갈등과 무역협상은 별개라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애플 주가가 5.73% 오르면서 국내 전기·전자 업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애플은 2019회계연도 1분기(10월~12월) 매출이 지난 1월 애플이 발표한 가이던스 840억 달러에 부합하는 8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분기 매출 전망치를 550억~590억 달러로 예상하면서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보다 양호한 전망치를 내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천58억원, 1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8%, 3.41%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1.17%, 2.1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4.4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3.50%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1포인트(0.61%) 오른 715.3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마감 후 애플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이 오르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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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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