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총생산(GDP) 연계채권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금투자 효용을 분석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은 GDP 연계채권 투자효용과 기금운용 자산배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국민연금 4차 재정계산 이후 국민연금의 장기재정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졌으며, 투자 다변화뿐만 아니라 자산부채종합관리(ALM, Asset and Liability Management) 관점에서 새로운 투자자산 모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부채 듀레이션은 고령화에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자산 듀레이션은 5년이 채 안 돼 자산운용 불균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의 부채가 명목 임금상승률에 연동되는 것을 고려하면, ALM 관점에서 GDP 연계채권이 국민연금기금의 자산 배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연구용역을 통해 GDP 연계채권의 투자효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GDP 연계채권 수익 구조 설계방식 및 가격 결정 메커니즘, GDP 연계채권의 위험-수익 특성 등을 분석한다.

또 GDP 연계채권을 학술적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향후 기금운용에서의 활용 가능성 및 자산배분 관련 유의미한 시사점도 도출한다.

국민연금은 GDP 연계채권 관련 연구용역뿐만 아니라 기금운용본부 국내 주식 위탁 운용 스타일과 국내 주식형 펀드와 관련한 연구도 진행한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위탁 운용펀드 및 국내 주식형 펀드의 운용 스타일, 성과분석 등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 및 국내 금융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위탁 운용의 유형 설정 및 관리체계를 모색한다.

나아가 기금운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탁 운용을 발굴해 국민연금기금의 펀더멘털도 강화한다.

국민연금은 "GDP 연계채권의 투자효용과 수익 구조 등을 파악해 기금운용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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