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확정 영업이익이 1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3분기보다 38.55%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액은 59조2천65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9.4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8.2%로 하락했다.

반도체사업부 매출은 18조7천500억원, 영업이익은 7조7천700억원이었다.

반도체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메모리 수요도 줄어든 데에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으로 메모리 수요가 줄어 출하량도 쪼그라들었다. 업계의 낸드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영향도 있었다.

또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이미지센서, AP 수요 둔화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실적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IT·모바일(IM) 부문 매출액은 23조3천2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점에 영향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매출액 9조1천700억원, 영업이익 9천700억원을 나타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플렉시블 OLED의 수요가 지속됐지만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매출은 11조7천900억원, 영업이익은 6천800억원이었다.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 QLED TV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은 업계 전망치보다도 낮았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3조3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잠정실적보다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63조억원, 당기순이익은 1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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