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 6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527억원과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86.47%와 86.8% 정도 줄었다.

쌍용차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512억원과 영업손실 20억원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으로 보면 쌍용차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642억원, 당기순손실은 618억원을 나타냈다. 2017년 대비로 영업손실은 1.69%, 당기순손실은 6.05% 소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에서는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인 3조7천48억원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렉스턴스포츠 칸 및 코란도 출시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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