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증권이 지난 석 달 동안 해외주식 모의투자 대회를 진행한 결과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이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31일 모의투자 기간 동안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84% 하락한 것과 비교해 수익률 상위 100명의 평균 수익률은 37.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100명 중 66명이 금, 천연가스 등 원자재 관련 ETF로 수익률을 높였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적은 상품으로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 활용한 셈이다.

전체 참여자의 평균 수익률은 -1.74%였고, 글로벌 ETF를 반영하지 않은 참여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5.30% 수준이었다.

이번 모의투자대회는 모든 참여자가 기본 투자 금액(모의 투자금) 원화 1억원으로 시작해 실제 시장가로 대회기간 동안 자유롭게 매매를 통해 거둔 누적 수익률로 우승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총 3천500명이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김도현 수석은 "실제로 글로벌 ETF를 활용하면 시장의 변동성 관리를 통한 해외 개별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5G 시대의 도래와 함께 성장하는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투자에 불편없이 매매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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