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1월 공식 제조업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은 면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진단했다.

3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래리 후 맥쿼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1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5로 집계되며 전월치(49.4)와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49.2)는 소폭 상회했다.

그는 "2019년 연초에 중국의 경기 업황이 다소 안정됐지만, (중국의) 내수 부진은 곧 다가올 '어려울 상황'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중국 내수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둔화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2분기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라고도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PPI는 전년동기대비 0.9% 오르는 데 그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장이핑 초상증권 이코노미스트도 1월 공식 제조업 PMI가 소폭 개선됐지만, 아직 제조업 경기의 호전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1월 공식 제조업 PMI의 호조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촉진 등 부양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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