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 채병득 전 인사운영관을 승진 발령내는 등 2019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한은은 이번 부서장 인사는 2018년 6월 대규모로 실시한 부서장 인사를 보완하는 수준에서 실시됐다고 31일 설명했다.

대부분의 부서장이 유임된 가운데 인사운영관, 금통위실장, 홍콩주재원, 경제교육실장, 전북본부장, 경남본부장 등이 교체됐다.

이번 승진자는 1급 9명, 2급 18명, 3급 30명, 4급 30명 등 총 87명이며, 이중 여성은 21명으로 역대 최고(24.1%) 수준이다.

한은은 신임 채병득 금통위실장이 인사팀장, 인사운영관을 역임한 경영관리 전문가로서 그동안 보여온 뛰어난 의사소통과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을 충실히 보좌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임 김인구 인사운영관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등 정책부서와 인사경영국, 비서실 등 경영관리부서뿐 아니라 지역본부와 국외사무소 등 다양한 근무경력을 갖췄다.

신임 박광석 홍콩주재원은 외자운용원, 금융시장국, 주말레이시아대사관(재경관 파견) 등을 통해 국내외 금융 관련 경력을 두루 갖춰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홍콩에서 일할 적임자로 선발됐다.

한은은 이외에 경제교육실장에 김진용 경제교육실 교수, 전북본부장에는 최요철 홍콩주재원, 경남본부장에는 노충식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을 보임했다.

1급 승진자로는 담당 단위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탁월한 업무실적을 끌어낸 배준석 법규제도실장, 홍경식 정책보좌관, 최낙균 목포본부장 등 9명이 포함됐다.

배준석 법규제도실장(법학 박사, 미국변호사)은 2016년 7월부터 실장을 맡아 최근 들어 증가한 법률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해 온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경식 정책보좌관은 입행 이후 대부분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해 온 전문가로서 정책과제 개발,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조 등 총재의 정책 수행을 차질 없이 보좌해 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최낙균 목포본부장은 금융시장국, 금융안정국에서 주로 근무해 온 금융전문가로서의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효율적 업무추진, 배려하는 통솔력 등 뛰어난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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