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감원 '끝내기' 방침에 3천 명 이상 떠날 듯"

소식통 "3월 말까지 여러 차례로 나눠 실행..대상 광범위"

"통상적인 인원 최적화"..CEO "작년 실적, 예상보다 악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이 인력 25% 감축을 모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IT 전문 매체 36kr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3천 명 이상이 회사를 떠나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36kr은 감원이 3월 말까지 여러 차례로 나뉘어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품 기술 분야와 공유 서비스 및 다른 팀들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디디 추싱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 답변이 오지않았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회사가 감원과 관련해 '끝내기' 전략을 채택해 왔다면서,지난 몇 년 D 등급 평가를 받은 인원을 정리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C와 D 등급을 받은 직원들에게도 인사팀과 자신의 거취를 협의하도록 지침이 내려갔다고 36kr은 덧붙였다.

36kr은 디디 추싱 조치가 '통상적인 인원 최적화' 작업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디디 추싱의 청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말 보너스를 그 전해의 약 50% 수준으로 지급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했음을 이유로 설명한 것으로 보도됐다.

디디 추싱도 지난해 9월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서한에서 "2018년 상반기 40억 위안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것으로 지적됐다.

디디 추싱은 지난해 여성 승객이 공유 서비스 운전자에 의해 성폭행 후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2차례 발생하는 바람에 안전 제고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인 개혁을 실행해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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