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210선에서 횡보 후 하락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6%) 내린 2,204.85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둘기파적 입장을 한층 명확히 드러냈다.

위함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났지만 연초 이후 8% 이상 오른 지수에 차익실현 물량이 몰리며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상승폭이 제한됐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3천204억원(약 4천427계약)을 순매도한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76억원, 1천7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4%, 2.64%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6%, 2.8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9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은 1.7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포인트(0.22%) 오른 716.8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통화 완화적 기조를 확인하면서 상승했던 지수가 차익실현 물량에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다"며 "장중 하락 전환 후 중국 증시 호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2,210선 위아래로 횡보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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