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3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4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7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6.9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오른 -3.1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오른 -0.8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전 구간에서 비둘기 FOMC 영향을 반영해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특히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성명에서 삭제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신호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자 스와프포인트에 상승 요인이 됐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강한 가운데 스와프포인트의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수급상 에셋스와프 물량이 크게 물러나면서 오퍼 수요가 약화됐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비둘기 FOMC 영향으로 금융시장에 훈풍이 돌았고, 오전에 역외 비드도 있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업체들은 해외 투자에 대한 '바이 앤 셀(buy and sell)' 물량을 내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와프포인트가 더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미중 협상이 잘 진행돼 채권 시장에서 원화 금리가 오르면 더욱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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