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소속 13개 지부와 미래에셋대우 노조가 한국거래소에 주주제안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노조가 요구한 내용은 ▲증권 거래시간 원상회복 ▲재단기금 출연 ▲노동이사제 도입 등이다.

사무금융노조는 "증권거래시간이 단축되지 않으면 금융투자업계가 올해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마감시간이 30분 연장된 현행 거래시간을 유지하면 사업주의 근로기준법 위반에 따른 처벌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주주제안을 하라고 요구한 것은 금융투자업계 노동자의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 공공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 소속 13개 지부의 사측이 보유한 한국거래소 지분은 45.12%이며, 증권업종노동조합협의회 소속인 미래에셋대우의 지분을 더하면 모두 48.8%에 달한다.

의결권 비율이 3% 이상인 주주는 올해 2월12일까지 거래소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으며, 제안 내용이 상법에서 정한 거부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올해 정기주주총회 목적 사항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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