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전자는 31일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당장 실적에 기여하기에는 어렵지만, 5G 휴대폰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서동명 MC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지난 4분기에 제품력을 갖춘 프리미엄 신모델을 출시했으나, 북미지역 주요 거래선의 프로모션 정책 변경으로 매출이 저조했다"며 "올해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당장 매출을 크게 확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5G를 북미, 한국, 일본은 물론 유럽, 남미에서도 서두르는 사업자를 공략하고, 이를 레버리지로 5G와 4G 매출 모두 증가할 것이다"라고도 기대했다.

올해 5G 스마트폰을 비롯해 폴더블폰에 대응할 '듀얼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동명 담당은 "경쟁사의 폴더블폰에 대응하는 신제품 관련 내용은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할 계획이다"며 "폴더블폰도 상당히 진전된 상태로 출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G 시장 초기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대부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5G 시장에서 순조롭게 안착한다면 향후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3년 이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7천82억원, 영업손실 3천2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15조 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