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KCGI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감사 1인과 사외이사 2인 선임권을 요구했다. KCGI는 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다.

KCGI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서를 한진칼과 한진에 발송했다고 31일 밝혔다.

KCGI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호 감사를 대신해 김칠규 이촌회계법인 회계사를 선임을 제안했다. 재무전문가인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만약 한진칼이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하면 조 교수와 김 변호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KCGI는 또 "석태수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자리에는 사내이사직에 법령상 이사로서 결격사유가 없고, 과도한 겸임을 하지 않고,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의 이력이 없고, 회사 또는 회사의 계열사(한진해운 포함) 재직시 기업가치 훼손의 전력이 없는 자를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조양호 회장의 측근인 석 대표는 후보에서 제외해줄 것을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의 이사 보수한도 총액을 전년도 50억원에서 40% 감액한 30억원으로 정하되, 계열사 임원을 겸임하는 자(등기ㆍ비등기 불문)에 대해서는 보수 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해달라고 제시했다.

감사에 대한 보수 한도는 3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원 늘려달라고 KCGI는 청했다.

KCGI는 이날 한진에 대해서도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감사로 선임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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