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협상 시간표와 로드맵 구체화"

"美 수입 확대·지식재산권·기술 이전 협조"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임하람 기자 = 중국 협상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협상단이 "현 단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으며, 양측은 솔직하고 구체적이며 유익한 논의를 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미국 무역 협상단이 2월 중순 추가 협상을 위해 방중하겠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 협상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주도로 꾸려질 예정이다.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중국 협상단은 미·중 양측이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해 협조를 강화해 미국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보도했다.

중국 협상단은 미국산 농업·에너지·산업재와 서비스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협상단은 양측이 동의한 조치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이행 메커니즘을 설립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또, 중국 협상단은 양측이 중국의 구체적인 우려 사항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면서, 미국 역시 중국의 우려에 진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지난 이틀 동안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관리들이 양국의 경제 관계에 대한 '치열하고 생산적인 협상'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양측이 모든 주요 이슈에 대해 자진해서 논의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실제 협상은 양측의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기술적인 논의를 하는 데 쓰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라면서도 엄청난 진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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