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자율주행 레벨4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4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 완전자율주행 단계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수준이다.

만도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과 탁일환 사장, 관련 연구원 등은 최근 경기도 판교에서 만도의 자율주행차인 '하키'(Hockey)에 탑승해 판교 공용도로 2.7㎞를 시속 40㎞ 속도로 완주했다. 당시 하키는 통신사로부터 교차로 신호등 정보를 미리 전달받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도 선보였다.

만도는 지난 2010년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양산을 시작해 레벨2 자율주행 상용화에 성공했고, 오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규식 만도 선행개발센터장은 "만도는 혼잡한 도심 도로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며 "2021년까지 AI(인공지능) 기술을 보강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자율주행 상용화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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