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오포 COO 출신과 몇달 전 구상..확정된 건 아냐!"

"LA 소재 `클라우드키친스' 시스템 도입해 IT-마케팅 융합"

"칼라니크, 클라우드키친스 `경영 통제' 지분에 1억5천만 弗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동차 공유 플랫폼 우버 전직 최고경영자(CEO)가 자전거 공유 서비스 오포 최고운영자(COO) 출신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공유 주방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소식통은 SCMP에 이같이 전하면서, 그러나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우버 CEO를 지낸 트래비스 칼라니크가 우버에서 함께 일하다 오포로 옮겨 COO까지 지낸 후 회사를 그만둔 장옌치와 몇달 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위워크 주방 버전'으로 불리는 美 로스앤젤레스 소재클라우드키친스를 중국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클라우드키친스는 통상적으로 '효용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을 인수해 주방 시설을 갖추고 이것을 식음료 비즈니스를 원하는 쪽에 임대해왔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에 따라 저비용으로 식음료를 배달만 하려는 스타트업이나 새로운 점포를 열거나 기존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식당 주인 등이 클라우드키친스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두 사람은 클라우드키친스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하고, 여기에 기술 및 마케팅 서비스까지 추가하는 방법으로 비즈니스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소식통은 귀띔했다.

칼라니크는 우버를 떠난 뒤 세운 투자 펀드 10110을 통해 지난해 클라우드키친스 지주사인 시티 스토리지 시스템스에 1억5천만 달러를투자해 경영을 통제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했다고 SCMP는 전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이미 베이징 거점의 판다 셀렉티드와 상하이 거점의 지케 얼라이언스 같은 공유 주방 플랫폼이 서비스해왔다면서, 따라서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라니크는 지난해 3월에도 트윗으로 자신의 10100 펀드를 통해 중국과 인도의 부동산과 전자상거래 및 신흥 혁신(emerging innovation)에 투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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