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과거 중국증시의 장부가치가 지금처럼 싸졌을 때 A증시는 이후 평균 55% 급등했다고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알리안츠GI)의 안드레아스 우터만 최고경영자(CEO)가 진단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중국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배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3차례이며 이후 12개월 동안 대폭 올랐다면서 당시 연간 평균 상승률은 55%였다고 그는 말했다.

우터만 CEO는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A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투자제한 완화는 중국증시의 강력한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는 25%가량 하락했다.

우터만 CEO는 지금과 같은 주식 가치는 역사적으로 볼 때 급등에 선행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부정적인 소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이제 변곡점 근처에 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과거 경험에 따르면 이제 지수가 다시 오를 때"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들어 3.3% 상승했다.

우터만 CEO는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제환경이 상반기에는 어렵겠지만 연간으로는 긍정적인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성장률을 지지하기 위한 감세나 통화 완화 등 다양한 경기대응 조치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시장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개방하려는 조치는 A증시에 투자금을 유입시킬 것이라고 그는 우터만 CEO는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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