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추가 협상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66포인트(1.30%) 상승한 2,618.23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5.25포인트(2.77%) 높아진 1,309.99에 마감했다.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선전증시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한 탓에 상하이증시보다 상승폭이 훨씬 컸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달 1일 협상 시한 마감 전에 무역 합의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길 희망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 번이나 두 번 가량 만날 것이라면서 시 주석과의 회담 일정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일정을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중 고위급 관료들이 양국의 경제관계에 대한 '치열하고 생산적인 협상'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중국 협상단 역시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으며 미국의 협상단이 2월 중순 추가 협상을 위해 방중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규정 초안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해당 규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옵션, 채권 RP거래, 사모펀드에 더 많은 접근 권한을 허용하는 것으로 해외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을 기록해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정보기술업종이 3.7%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건강관리업종(3.3%↑), 신흥산업(2.7%↑), 통신업종(2.7%↑)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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