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대형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평가하기 위한 올해 가상 시나리오 기준을 공개했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가상의 시나리오는 실업률이 10%로 현재보다 6%포인트 오른 심각한 리세션 상황을 가정하고, 기업 대출과 상업 부동산 시장 부문의 스트레스가 고조된 상황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가상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실업률을 가정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시나리오가 국내 대형 은행들의 복원력을 효과적으로 테스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은행들은 가상의 시나리오에서도 계속 대출을 해줄 충분한 자본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만약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은행들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다.

자료 제출 시한은 4월 말이며, 결과는 6월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테스트 시나리오는 자산 규모 2천500억 달러 이상 대형 은행에 적용되며 작년 테스트를 마친 이보다 작은 규모의 은행들은 내년까지 테스트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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