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6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을 주시하는 분위기 속에 상승했다.

이날 오후 12시 4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4엔(0.13%) 낮은 109.80엔을, 유로-엔 환율은 0.31엔(0.25%) 밀린 125.15엔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례행사인 의회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 일대에 장벽을 세울 것이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과거 이 자리에 있던 대다수 사람은 장벽에 찬성했다. 그러나 적절한 벽은 세워지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주요 원인인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셧다운 사태는 가까스로 해소됐으나 일시적인 해결로 재발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그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낼 것이라며 무역적자 감소와 일자리 보호와 관련한 내용을 합의안에 넣겠다고 강조했다.

도쿄 증시는 엔화 가치 상승에도 간밤 뉴욕 증시가 오르막을 걸은 데 힘입어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67.63포인트(0.32%) 높은 20,912.08을, 토픽스지수는 2.76포인트(0.17%) 상승한 1,585.64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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