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이행에 대한 보고서를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다.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USTR의 보고서는 WTO 합의와 다자간 규정에 근거를 두기보다 미국 국내법에 근거한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비판의 상당 부분이 WTO에 대한 약속을 넘어선 것으로 법적, 사실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USTR은 지난 4일 의회에 보내는 '2018 중국의 WTO 규정 이행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자국의 무역 관행과 경제 체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WTO 규제에 동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비(非) 시장경제 체제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 부담하도록 모든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을 위해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여전히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며 WTO의 개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는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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