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 최대은행인 코먼웰스은행(CBA)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철회했다.

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CBA는 RBA가 오는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봤으나 예상 인상 시기를 내년 11월로 늦췄다고 밝혔다.

필립 로우 RBA 총재가 이날 금리 정책에 관한 입장을 중립으로 변경한 결과라고 매체는 전했다.

로우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 전망이 한층 더 균형 잡힌 방향으로 변모했다며 금리가 상향될 가능성과 하향될 가능성이 대등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간 RBA는 다음 금리 결정에 관해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이어 CBA는 확신은 덜하지만, 호주 경제를 낙관한다면서 로우 총재의 경제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로우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향후 호주 경제가 합당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올해 호주 경제가 3%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호주달러화 가치는 RBA가 금리 정책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영향으로 급락했다.

오후 2시 39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84달러(1.16%) 낮은 0.7151달러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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