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행정공제회가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불어나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컨설팅을 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자산 컨설팅을 실행해 조직을 진단하고 시스템을 재설계한다.

행정공제회 자산은 지난해 12조원을 넘어섰고, 매년 자산이 1조원씩 늘어 2021년 자산이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공제회는 자산 규모에 맞는 조직 프레임을 구성하고, 컨설팅 결과를 올해 하반기 반영해 조직 개편에도 나설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한경호 이사장 취임 이후 투자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우선 가치로 삼고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부 인재 발탁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리스크관리팀장에 개발사업본부에서 투자업무를 했던 신유신 차장을, 투자심사팀장에는 기업투자팀과 금융투자팀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유영재 차장을 임명했다.

해외부동산 투자업무를 수행했던 송창은 차장을 개발투자팀장으로, 개발 현장에서 투자사업체를 관리하던 이기섭 부장을 자산관리팀장으로 선임했다.

내부 인재 발탁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전문 운용역을 충원해 외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도 세웠다.

행정공제회는 해외투자가 포트폴리오의 40% 수준까지 늘 것으로 전망해 외환관리를 담당할 컨트롤 타워를 만든다. 자산군별로 이뤄진 환 관리를 통합해 유연성을 확보하며, 외환관리 전문가는 금융투자팀에 배치해 내부 운용역과 협업한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컨설팅을 통한 업무 진단을 한 후 자산 12조원에 맞는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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