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예 따르면 국내 공모펀드 중 ESG펀드는 9개로 집계됐다.
전체 공모펀드가 약 4천280개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관련 펀드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ESG펀드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국내 펀드 중 지난 2004년 출시된 '미래에셋좋은기업ESG(주식)C5'가 가장 오래됐고, 이후 2008년 'KBESG성장리더스(주식)'이 출시됐다.
한동안 관심에서 멀어지다가 지난 2017년부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사회적 책임을 갖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와 '한화아리랑우수기업상장지수(주식)', '하이포커스ESG리더스150상장지수(주식)' 등 관련 펀드들이 줄이어 출시됐다.
지난해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며 'KBKBSTARESG사회책임투자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타이거MSCI코리아ESG리더스상장지수(주식)' 등의 펀드가 나왔다.
다만, 지난달 31일 기준 대부분의 펀드 수익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주혼) 종류C1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8.12%,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은 -9.08%다.
KBKBSTARESG사회책임투자상장지수(주식)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94%다. 이 펀드는 지난해 2월 출시돼 아직 1년간의 운용 수익률 데이터는 없다.
단, 출시된 지 오래돼 유일하게 지난 3년간의 운용수익 데이터가 있는 '미래에셋좋은기업ESG(주식)C5'와 'KBESG성장리더스자(주식)A갈 길이'의 지난 3년 수익률은 각각 11.08%, 23.02%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SG펀드라는 투자 방식의 문제라기보다 지난해 대비 현재 지수가 하락해 있는 등 전반적인 증시 여건 때문에 수익률이 낮게 나온 것"이라며 "아직 ESG 투자 개념이 생소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방향 자체는 ESG 쪽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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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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