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2차 북미 정상회담 공식화 등 연휴 기간 대외 여건 안정에 상승 출발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6포인트(0.31%) 오른 2,210.32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3월 1일 양국간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다음 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을 방문한다는 보도 등에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다만,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연설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낼 것이라는 원론적인 발언만을 내놓는 등 무엽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잔존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미중 정상회담을 공식화하고, 구체적 회담 장소 등이 거론되면서 대외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이벤트와 주요국의 상승분이 국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미국증시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고 북미·미중 정상회담 등으로 대외 여건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9%, 2.11%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0.39%, 0.70%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2.0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은 0.64%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7%) 오른 718.1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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