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이후 주가 오르려면 '핵사찰 개시' 나와야"(종합)
"북미회담 이후 주가 오르려면 '핵사찰 개시' 나와야"(종합)
  • 한창헌 기자
  • 승인 2019.02.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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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정선영 기자=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경협주 등의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려면 핵사찰 개시 여부 등 구체적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키워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 즉 핵사찰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260일 만에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NH투자證 "북미회담 기간·시점 긍정적…4자 종전선언 기대"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남북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은 일정한 패턴이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실무협상부터 정상회담 일주일 전까지는 회담 결과 기대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결과를 예측하는 뉴스 플로우에 따라 선제적인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1차 정상회담 이후에는 회담 내용에 대한 실망과 재료 노출 등으로 차익실현이 지속됐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북미 회담이 긍정적인 점은 기간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이틀씩 진행되는데, 이틀간의 협상 일정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4자 종전선언에 대한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다 미국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9월 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국의 미지근한 카드는 부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는 "핵신고는 후순위로 양보했지만, 북미 연락사무소 설립 및 인도적 지원 정도로는 상응 조치에 미흡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계적 지원과 단계적 제재 해제 명문화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개 정상회담 주목…코스피 2,150~2,250선 등락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북미 정상회담 등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달 증시 전반에 작용할 수 있지만, 대북 관련주에 대한 베팅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투증권은 "정치적 이벤트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짙어지겠지만 대북주 트레이딩, 공급망 스토리 등 모멘텀 베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150~2,250선"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핵 폐기와 평화적 관계' 합의로 진전됐다면 올해 2월 말 있을 2차 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합의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평화협정과 종전선언 등 포괄적 합의에 앞서 미국은 대북 제재완화를 조건으로 핵사찰 검증을 북한에 요구하고, 북한은 이에 반대급부로 대북제재 해소와 종전선언을 요구했다"며 "만약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이고,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한다면 곧바로 남북관계 특히 경제협력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단된 개성공단 재가동에 이어 금강산 관광, 남북 철도연결, 문화 인도적 교류 등이 동시에 진척될 것"이라고 봤다.

chhan@yna.co.kr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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