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지난 1월 중국의 지방정부가 발행한 지방채 규모가 월간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지방 정부들은 지난 1월 채권 발행을 통해 총 4천180억 위안(약 69조2천793억 원)을 조달했다.

윈드 인포 자료에 따르면 이는 월간 채권 발행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지방채 중에서도 신규 지방채 발행이 두드러졌다.

리우위 국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발행 지방채 중 신규 발행된 채권 규모가 3천690억 위안 규모이고, 차환용 채권 발행 규모는 490억 위안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윈드 인포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지방채 발행은 마지막 2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만 1천400억 위안의 지방채가 발행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와 최악의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1조3천900억 위안(약 230조 원) 규모의 채권의 조기 발행을 승인했다.

리우 애널리스트는 현재 발행 속도로 추정해 보면, 올해 1분기 내 대부분의 채권 발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 지방채로 조달된 자금은 주로 지방정부의 건설, 교통, 환경보호 관련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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