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정부에 대출할 수 있는 한도를 40조원으로 설정했다.

대출 조건은 대출시행 직전분기 말월의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일평균 유통수익률에 0.10%포인트를 더한 금리다.

한은은 7일 지난 1월 1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의결했다고 금통위의사록을 통해 밝혔다.

대정부 일시대출금 한도는 통합계정 30조원, 양곡관리 특별회계 2조원, 공공자금관리기금 8조원이다. 대출 취급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정부는 지난해 재정증권을 두 차례 발행했다. 평균 발행금리는 통안증권 유통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근 10년 동안 정부의 일시차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3년으로 23조9천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한은은 "당시 정부가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과정에서 세수 부진에 따른 일시부족 자금이 늘어나 차입금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대정부 대출은 지급준비금 변동 요인이다. 한은은 이를 고려해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유동성을 조절하고 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