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 조정으로 올해 전·월세 비용이 낮아지고, 노동시장이 부진함에 따라 수요측면에서 물가 압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이런 근거를 들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 1.7%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씨티그룹은 1.7%에서 1.3%로 물가 전망을 낮춰 잡은 뒤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유가 하락 전망은 물가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1.8%에서 1.3%, 1.6%에서 1.5%로 물가 전망을 떨어뜨렸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IB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IB들은 반도체 단가 하락, 기술 부문 무역분쟁으로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실적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수출은 1분기에 한 자릿수로 감소한 이후, 기저효과와 반도체 가격 안정에 2분기에는 완만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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