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 1월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말 기준 외환 보유액이 4천55억1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8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유로화 또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 보유액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매수 개입과는 상관없이, 미국 국채 중심으로 이자 수익이 지속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외환 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은 3천802억5천만 달러로 6억5천만 달러 늘었다. 비중은 전체의 93.8%에 달했다.

예치금은 149억 달러(비중 3.7%)로 11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그 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9천만 달러(0.8%), IMF 포지션 21억8천만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 등으로 외환 보유액이 구성됐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727억 달러)과 일본(1조2천710억), 스위스(7천869억), 사우디아라비아(4천964억), 러시아(4천685억), 대만(4천618억), 홍콩(4천246억) 등이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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