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제신문, 정부 소식통 인용 보도.."中 당국 연계 물증 없다"

"이탈리아도 화웨이-ZTE 5망 구축서 배제 보도 부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독일 정부는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를 자국 5G망 구축 입찰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길 원한다고 독일경제 신문 한델스블라트가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는 7일(현지시각)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정례 각의 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 비서실장이 외교-경제-재무-내무 장관 등과 이런 방침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들 각료가 5G망 구축과 관련한 보안 문제를 집중하여 논의하면서 화웨이를 입찰 대상에서 제외할지에 대해 견해를 조율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화웨이가 독일 5G망 구축에 참여하기에 앞서 중국 당국에 독일 데이터를 넘기지 않겠다는 점을 보장하도록 촉구했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한델스블라트는 화웨이가 중국 당국과 연계됐다는 물증이 공개되지않고 회사 측도 계속 관련 혐의를 부인해왔음에도, 미국 등 여러 서방국이 화웨이의 자국 시장 접근을 차단 또는 제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이탈리아 산업장관도 7일 이탈리아 정부가 화웨이와 또 다른 중국 통신기업 ZTE를 자국 5G망 구축에서 배제키로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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